박원순 빈소, 조문 행렬 속 일부 마찰…박주신 8년만에 귀국
한지은 기자 | 2020.07.11 19:12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이틀째 치러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는 분향소가 서울시청 앞에 마련됐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조문에 참여했지만, 분향소 곳곳에선 서울시장(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 일은 성추행 고소 건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다양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거지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고인의 명예가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번 사건에 접근하겠습니다. 오늘은 장례 분위기 그리고, 장례 절차와 2차 피해를 두고 벌어지는 다양한 논란을 심층적으로 짚어드리겠습니다.
먼저 한지은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 고(故) 박원순 시장의 분향소 앞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서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일반인 조문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는데, 눈물을 훔치거나, 흐느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장(葬)으로 치르는 데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시민 A씨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제기되는 의혹도 존재하고 이렇게 대형 분향소 설치하는 것은……."
곳곳에서 분향소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조문객 사이에 충돌이 이어졌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너는 OO, OO도 없냐?"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고 고인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도, 상주 역할을 하기위해 오늘 오후 영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신씨는 지난 2012년 자신의 병역문제 의혹이 불거진 후 영국에서 머물러왔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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