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아기 판다 첫 탄생…시진핑이 보내준 커플이 자연번식

이태형 기자 | 2020.07.22 21:42

[앵커]
세계적 희귀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태어났습니다.

200그램도 채 안되는 아기 판다 탄생의 순간을 이태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이언타 판다 암컷 '아이바오'가 괴로운 듯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산통에 몸부림칩니다. 한시간 반의 산고 끝에 아기 판다 출산에 성공합니다. 

길이 16.5cm, 몸무게 197g의 암컷 아기 판다는 최초로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에버랜드는 산모와 아기판다 모두가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강철원 / 판다 담당 사육사
"판다가 가임기가 1년에 길어도 3일 밖에 안 되는...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번식에 성공했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엄마인 아이바오와 아빠인 러바오는 지난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우리나라에 보낸 선물로, 중국 쓰촨성에서 2400km 거리를 날아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에버랜드로 옮겨져 4년 동안 생활해왔습니다.

다만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판다는 몇년 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에버랜드 관계자
"얘네들이 야생에서 단독 생활을 하잖아요. 어른이 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냅니다. 4~5년 후면 중국 서식지에 돌려보낼거에요."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를 당분간 일반에 비공개하고 SNS를 통해 성장과정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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