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어 독일도 "한국·러시아 참여하는 G7 확대 반대"
이유진 기자 | 2020.07.27 14:59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을 확대해 러시아와 한국 등을 참여 시키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독일이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 일간 라이니셰포스트와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합리적으로 편성된 체제"라며 "지금은 주요 11개국(G11)이나 주요 12개국(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마스 장관은 과거 G8에 속했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회원국의 반발을 사 G8에서 제외되 러시아의 참여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마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뿐 아니라 크림반도 분쟁 해결에 의미있는 진전이 없는 한 러시아에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올해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7은 낡은 체제"라며 대한민국, 호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을 더해 G11이나 G12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독일까지 러시아의 복귀를 반대하고 있어 G7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은 한국의 G7 참여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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