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에 불참한 통합당 지도부…달라진 분위기?
박지호 기자 | 2020.08.15 19:12
[앵커]
미래통합당은 이번 광복절 집회와 철저하게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 시절이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인데, 어떤 배경에서 이런 결정을 한 건지 박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열린 보수 단체의 대규모 장외 집회.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는 광화문의 열기를 당의 투쟁 동력으로 삼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작년 8월24일)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
삭발식에 이어 단식투쟁까지 벌였고, 당도 원내투쟁보다 장외투쟁에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광복절 집회는 작년처럼 열렸지만 미래통합당은 당차원의 공식적인 참석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코로나 재확산되는 시점에 대규모 장외집회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별도의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원희룡 제주 지사는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다며 집회를 취소해야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통합당이 중도층 포용에 우선순위를 두는 상황에서 강성 보수층과 연대하는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
"설령 보수층 일부가 빠져나간다 하더라도 외부에서 유입이 더 많은 것은 본인들(통합당)한테 나쁜 것이 아니거든요."
TV조선 박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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