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화학무기 5천t…탄저균 1㎏이면 서울시민 5만 사망"

윤동빈 기자 | 2020.08.18 21:42

[앵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최대 5000톤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육군이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아주 구체적인 예까지 들었습니다. 탄저균 1kg만 탄두에 장착해 쏘면 서울시민 5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윤동빈 기자가 미 국방부의 분석 내용, 좀 더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맹독성 물질인 VX가스 테러로 피살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미 국방부 산하 육군부는 지난달 발표한 북한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이 생화학 무기 2500~5000톤을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북한이 탄저균과 천연두를 미사일에 실어 우리와 미국,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데, "만약 1kg의 탄저균이 서울에 떨어질 경우 약 5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미 국방부 공식 보고서에 동맹국의 도시 명칭과 피해 인원이 적시된건 매우 이례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도 대비를 해야 하지만, 북한의 화학과 생물학무기도 그만큼 고도화 되어 있고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는 뜻으로…."

미 육군부는 또 북한이 해마다 6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고, 최대 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도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생화학무기는 북한이 40여종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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