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해외유입 코로나 확진자 예측하는 AI 개발
김자민 기자 | 2020.08.19 17:18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은 이재길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수를 예측하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해외 각국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국내로의 일일 항공편수 등 빅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앞으로 2주간의 해외유입 확진자 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해외 각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산출하기 위해 보고된 확진자·사망자 수 자료 외에도 코로나19 관련 키워드 검색 빈도를 입력 데이터로 활용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 입국자 수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KT에서 받은 로밍 고객 입국자 수 데이터를 활용했다. KT 고객만을 포함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에 도착하는 일일 항공편 수도 함께 고려했다.
연구팀은 이 인공지능 모델을 'Hi-COVIDNet'(하이코비드넷)이라 이름 붙였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주 동안 해외유입 확진자 수를 예측한 결과, 기존 시계열 데이터 기반 예측 기계학습이나 딥러닝 기반 모델에 비해 정확도가 최대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최신 AI 기술을 코로나19 방역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오는 24일 열리는 컴퓨터 분야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 'ACM KD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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