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후 살던 곳으로"…피해자 가족 "이민가고 싶다"
변재영 기자 | 2020.09.10 21:23
[앵커]
세상을 경악케했던 초등생 성폭행범 조두순 다들 아실겁니다. 12년형을 선고받고, 이제 출소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조두순이 "출소하면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조두순과 같은 동네에 사는게 말이 되냐"며, 더이상 기댈 곳이 없어 이민이라도 가고싶다고 호소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08년 12월, 등굣길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은 조두순. 오는 12월이면 만기 출소합니다.
조두순은 지난 7월, 교도소 심리상담에서 "출소한 뒤엔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법무부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았던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두순의 출소 소식에 피해자 아버지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면서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동네에 사는 게 말이 되냐"며 "여건이 된다면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법무부는 보호관찰관 1명을 지정하고 조두순을 집중감시할 인원도 별도 지정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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