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량 화재 결함 은폐 의혹' BMW코리아 압수수색

김태훈 기자 | 2020.09.16 16:06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16일 서울 중구의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2018년 BMW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18년 12월 해당 화재 원인은 엔진 내 부품인 EGR쿨러의 설계 결함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또 BMW코리아 측이 이같은 결함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은폐하려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BMW 차주들도 18년 8월, BMW코리아가 결함을 은폐했다며 고소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세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후 지난해 11월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법인과 임직원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MW코리아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언급할 내용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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