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접종했는데"…정부는 이상 없다지만 부모들 '불안'

최원영 기자 | 2020.09.22 21:09

[앵커]
이미 무료로 독감백신을 맞은 어린이가 12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이상신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다는 이 말을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백신의 효과는 있는 것인지 또 맞아야 하는 것인지 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어서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독감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건 지난 8일, 백신을 2번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아동이 대상입니다. 이미 11만 8천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정부는 어린이들이 맞은 백신은 공급 방식이 다른데다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어린이들이 맞은 접종의 물량은 의료기관이 확보한 물량으로 접종했기 때문에 대상 제품이 다르다는 설명을 한 번 더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엄마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차라리 수입산 백신이나 유료 접종을 하겠다는 부모도 있습니다.

김경복 / 서울 강북구
"불안하기는 하죠 애기가 맞아야하는데. 유료는 괜찮다고 하니까 유료로 맞혀야 하는건가 생각도 들고"

또 1차 접종을 한 뒤 한달 뒤에 2차 접종을 해야하는데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관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국민들은 안정성 문제를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백신은 어떻게 처리할지 유료접종은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대응지침을 마련하라고 질병관리청에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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