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 줄줄이 하락…2.5단계 반영될 9월은 더 '암울'

송병철 기자 | 2020.09.29 21:40

[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지난달, 우리 산업생산 주요지표들이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9월 지표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병철기자가 자세한 내용 분석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사옥이 폐쇄된 롯데홈쇼핑. 광복절 직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지난달 산업생산은 3개월만에 줄어, 한달 전보다 0.9% 감소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반등했던 산업동향이 국내외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으로 3개월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각각 1.0%씩 줄었습니다.

반도체와 금융·보험업은 증가했지만, 음식·숙박업이 7.9%, 식료품 부문이 7.3% 크게 위축됐습니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투자도 쪼그라들었습니다.

건설업 실적인 건설기성은 7.1%나 줄어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고, 설비투자도 4.4% 감소했습니다.

9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탓에, 경기 반등의 기대감은 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교수
"경기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되고요.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코로나 2차 충격에 우리 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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