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성길 한국行, 정보당국이 흘려"…靑, 망명보도에 '침묵'
신은서 기자 | 2020.10.07 21:20
[앵커]
조 전 대사의 망명은 정부의 공식발표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딸이 북한에 있기 때문에 망명 사실이 알려져서는 안 되는데 왜 어떻게 알려졌을까, 의문들이 있었는데, 야당은 오늘 국감에서 정보당국이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하지만 조 대사 부인이 딸을 걱정하는 마음에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 입국 사실을 스스로 주변에 알렸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길 전 대사 대리가 입국한 사실이 15개월만인 어제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야당은 정보당국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언론에 리크해서 사실상 정보당국이 의도적으로 공개를 한 셈이 되었거든요."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누설했다고 한다면 매우 반인권적 처사로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강경화 / 외교부 장관(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동의합니다."
하지만 정보당국과 여권 관계자 등은 조 전 대사 대리의 부인이 딸이 걱정돼 주변에 얘기한 것이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 전 대사 대리 부인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망명보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에 남은 조 전 대사 가족의 신변 안전은 물론,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리스크 관리에 주의하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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