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라임·옵티머스 수사 미진하면 특검·국정조사해야"
정준영 기자 | 2020.10.13 14:0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라임자산운용 및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미진할 경우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라임은 1조6000억원, 옵티머스는 5000억원 가량 금융소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 펀드 사기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수개월 전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음에도 진상규명은 물론 책임자 처벌에 소극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을 꼬집었다.
최근 라임펀드 재판 과정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 내부문건에 정관계 인사 20여명의 실명이 등장하고, 청와대 전 행정관의 차명 주식 보유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경실련은 "현 정부 들어 연이어 제기되는 금융범죄 사건들로 금융시장과 당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매우 낮아졌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책임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도덕성에 치명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인 만큼 관련 인사들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엔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도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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