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년만에 '총수 교체'…3세 '정의선 회장 시대' 개막
이정연 기자 | 2020.10.14 21:38
[앵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 총수가 20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지병으로 입원 중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기 입원 중인 정몽구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정의선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현대차 그룹 총수가 바뀐 건 20년 만입니다. 코로나19 위기와 총수 부재 등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습니다."
정 회장은 6분짜리 영상 취임사에서 '미래'를 10번, '고객'을 9번, '인류'를 7번이나 언급하며, 제조기업에 머무르지 않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 회장 취임으로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차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나 수소차를 리드해서 글로벌 수위를 올려야되는 임무를 갖고 있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숙제가 상당히 큰 시점이기 때문에…."
출발선에 선 정 회장은 코나 전기차 화재와 중고차 시장 진출 논란 등을 통해 첫 번째 경영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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