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중 '마스크 던지기' 기행…오바마, 바이든 지원

최우정 기자 | 2020.10.14 21:45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3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감염 이후 하루가 다르게 더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세로 반전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청중에게 던지는 모습까지 연출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을 최우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지지자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더니, 이들을 향해 마스크를 던져버립니다.

코로나를 극복한 전사의 이미지를 심으려는 듯, 한 시간 넘게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바이든은 사회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부통령 후보 같은 좌파 극단주의자들에게 권력을 넘겨줬습니다."

전날 플로리다보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많았지만, 거리두기는 지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의 활주로 유세현장입니다. 유세 시작 몇시간 전부터 나온 지지자들은 어깨가 닿을듯 붙어 서서 '4년 더' 구호를 외쳤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전날 다녀간 격전지 플로리다에서 맞불을 놨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캠프를 돕고 있고 곧 (지원 유세에) 나설 겁니다."

바이든에겐 천군만마, 트럼프에겐 악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바이든이 트럼프에 17%P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74살인 트럼프는 77살인 바이든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항상 공격해왔는데, 바이든의 정신건강이 트럼프보다는 양호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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