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송재호 숙환으로 별세…향년 83세
백은영 기자 | 2020.11.08 19:39
[앵커]
국민배우 송재호 씨가 어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2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평생을 대중과 호흡해왔습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로배우 송재호 씨가 지난 7일 향년 8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지병으로 지난 1년 간 투병생활을 해오다 최근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12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고인은 인자하고 따뜻한 아버지 역할을 자주 맡아 '국민 아버지'로 불렸습니다.
송재호 (영화 '살인의 추억')
"알았다 내가 알아서 할게 빨리가 아들 밥 먹이라"
고인은 드라마 보통사람들, 부모님전상서 등과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해운대,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해 56년 동안 대중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송재호 (드라마 '부모님전상서' 중)
"이것이 사는 거겠지,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거겠지 이런 생각을 아버님 어머님께서도 하셨겠지요. 평안히 쉬십시오."
고인은 건강악화에도 지난해에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출연해 투혼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고인은 다양한 방면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했습니다. 국제사격연맹 심판으로도 활약하는가 하면, 최근까지는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예정입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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