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점검] 행정수도·국회 이전 발언까지…세종시 주변 집값도 들썩
김달호 기자 | 2020.11.17 21:39
[앵커]
세종시도 올해 들어 벌써 평균 40% 가까이 집값이 올랐습니다. 수도를 완전히 옮기자느니 국회를 옮기겠다는 얘기가 나올때마다 집값이 요동칩니다. 최근 들어서는 세종시의 매물이 줄어들면서 외곽 지역의 아파트 값이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9억원대에서 거래되던 전용면적 98㎡짜리 세종시의 아파트입니다. 같은 평형의 아파트가 지난 9월 15억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7월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발언이 나온뒤 주변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김동호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
"(지난 7월 여당) 발표 이후로 적게는 1억, 2억 많게는 2억, 3억씩 상당히 많이 올랐죠."
최근 국회 이전 발언까지 나오면서 매물이 사라지고 거래는 뜸합니다.
지난 16일까지 세종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7369건, 10월과 11월 거래건수는 274건에 불과합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
"딱 멈춰 있는거죠. 안사고 안팔고 사는 사람이 일단 없어요."
그동안 저평가됐던 세종 외곽의 가격 상승세도 가파릅니다. 세종시 고운동과 조치원읍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은 올초보다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번지면서 실수요자들 내집마련은 더 멀어졌습니다.
세종 아파트 실수요자
"직장에서 가까운 지역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더 외곽으로 나가야되는 상황입니다."
내년까지 세종시에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4600세대. 전문가들은 공급물량이 늘어도 세종시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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