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만에 또 문 닫게 생겼네요"…자영업자들 '울상'
노도일 기자 | 2020.11.22 19:07
[앵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자영업자들입니다. 이미 매출이 줄어서 가계 문을 닫을 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이번 조치에 또 한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일단은 2주 동안 2단계가 시행되지만, 다음달 초까지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연말 대목을 놓칠 수 있다는 게 더 큰 걱정입니다.
노도일 기자가 그 하소연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 거리.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손님들로 북적이던 상가 곳곳엔, '임대 문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이태원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방역 게이트입니다. 이 게이트가 무색할 정도로 이태원 거리는 한산합니다.
신건오 / 서울 북가좌동
“가끔씩 이태원에 옷 사러 오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좀 한산한 거 같아요. 한 50% 정도.”
영업을 재개한지 40여 일 만에 다시 밤 9시 이후 영업규제를 앞둔 노래방 업주는 망연자실했습니다.
노래방 사장
“문 닫으라는 거지. 월세 우리 한 500만원 넘어요. 이 지하가요.”
음식 판매가 금지된 PC방 업주도 매출이 감소할까봐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PC방 사장
“상품(음식)도 못 팔고 띄어 앉기 해야 되고 이러면 매출 떨어지는… 문 닫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대다수의 자영업자들은 방역취지엔 공감했습니다.
카페 사장
“길게 가면 서로 손해거든요. 그러니까 한 번에 딱 잡는 게 나을 거 같아요.”
확진자 증가세에 종교활동 참석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교회 관계자
"지금으로서는 (좌석의) 30% 채우기가 어려울 정도에요"
서울시는 2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