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몰린 기분"…2.5단계에 자영업자들 생계 호소
김자민 기자 | 2020.12.07 21:31
[앵커]
예고 된대로 3시간여 뒤부턴 수도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됩니다. 3주간 영업이 중단되는 노래방과 헬스장 등은 '이래서 월세는 낼 수 있을지', 임대료 대책이라도 세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다시 가게 문을 닫게 된 자영업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3년째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영진씨의 최근 2주간 하루 매출은 5만원 남짓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이마저도 끊깁니다.
박영진 / 노래방 자영업자
"최악이죠. 대출을 받는다던지 그런 식으로 해서 충당을 하던지 보증금에서 까고 하던지..."
아르바이트생은 올 여름 제대후 얻은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윤종수 / 노래방 아르바이트생
"당장 내일부터 쉬게 돼서 아무래서 일을 안하게 되는 상황이니깐 다른 일을 구해서 한다던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노래방, 헬스장, 학원 등은 내일부터 3주 동안 영업이 금지됩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저녁 9시까지만 영업하고 5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금지합니다.
사실상 올해 남은 장사를 접게 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 감면 등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정성길 / 스크린골프 자영업자
"솔직히 말해서 죽으라는 소리랑 똑같습니다. 진짜 뭐 그만두고 싶어도 임대기간이 남아있으니깐 그만두지도 못하고"
지난 9월에 이어 또다시 장사를 접게 된 자영업자들은 어느때보다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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