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성지' 명동 향린교회 이전…신축 건물에 기념 공간 마련
임서인 기자 | 2020.12.28 16:23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향린교회가 있던 자리에는 업무시설 용도의 건물이 신축된다.
향린교회는 내수동 주택가로 이전을 계획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린교회의 흔적을 일부 보존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지하에 향린교회의 의미를 기억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전시·보관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축되는 건물은 지상 20층· 지하 7층 규모로 내년 중 재개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953년 설립된 향린교회는 1987년 5월 27일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발기인 대회가 열린 곳이어서 민주화운동 성지로 불린다.
당시 향린교회는 '국가보안법 철폐' 현수막을 전면에 내걸고 반전평화, 노동, 인권 등 사회적 의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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