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도 감지덕지" "수도권만 불공평"…자영업자 반응 엇갈려
한지은 기자 | 2021.02.06 19:04
[앵커]
이런 정부 방침에 수도권의 자영업자들은 더 뿔이 났습니다. 지방만 밤 10시까지 한 시간 더 영업하게 해주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일부 업종에서는 밤 9시 이후에도 문을 여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간 영업이 1시간 늘어난 비수도권 자영업자들은 환영했습니다.
여서영 / 전남 담양군
"술손님들이든가 그런 손님들이 아무래도 많이 오니까 아무래도 나아지긴 나아지겠죠. 9시까지 할 때 보다는 10시까지 할 때가 더나아지죠."
반면,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김휘 / 용산구 이태원동
"저희는 (영업이) 9시부터 시작이거든요? 한 타임이라도 저희가 영업을 할 수 있게끔…."
방역당국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확진자수가 많은 건 당연하지 않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김용진 /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도권에서 (확진자) 발생하는 퍼센트가 높다 보니까 이해는 되는데,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최현숙 / 음식점업 종사자
"비수도권은 되고 수도권은 안 된다는 거는 조금 불공평하지 않나…."
술을 마시며 카드게임을 즐기는 업소인, 홀덤펍 업주들도 50일 넘게 지속된 집합금지명령을 풀어달라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박주억 / 홀덤펍 운영자
“작년부터 시행된 집합금지로 인하여 전국 1000여 개의 홀덤펍 자영업자들은 밀린 임금 등으로 인하여 나날이 사지로 몰리고 있다.”
PC방, 코인노래방 업주 등으로 구성된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9시 영업제한 조치 연장에 항의해 내일부터 사흘간 밤늦게 가게 문을 여는 개점시위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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