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영업자들 '불복' 선언…"사흘 점등시위 후 개점 강행"

최원영 기자 | 2021.02.07 19:19

[앵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 소식에 자영업자들 속은 타들어갑니다. 특히,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이 유지된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이제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9시가 넘어도 가게 불을 켜놓고, 그래도 정부의 후속 조치가 없으면 영업도 강행할 거란 입장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불꺼진 가게들만 즐비합니다. 폐업 문구를 내건 곳도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에만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을 유지하자 자영업자들은 오늘부터 사흘간 점등시위에 나섭니다.

경기석 /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더 이상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버틸수가 없는거죠. 한계까지 온거죠.영업을 하지 말라고 해놓고 보상책을 마련 안하는게 말이 되냐고요."

수차례 방역기준 조정을 위한 협의기구를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며 당국의 답변이 없으면 개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운영시간이 밤 10시로 늦춰진 비수도권 자영업자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김영아 / 식당 운영
"한시간 연장한다고 해서 장사가 어느 정도 되는 것도 아니고 하게 되면 12시까지나 해주면 모를까"

하지만 방역당국은 설 연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며 양해를 당부했습니다.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자영업자분들의 실망이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설로 인한 이동 증가와 확산 위험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임을…"

서울시는 6개팀 55명으로 구성된 방역수칙 위반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가동하고 경기도는 체육시설 종사자 7300여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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