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이번엔 구독경제 두고 '갈비탕' 설전

황정민 기자 | 2021.02.17 17:45

박영선 "소상공인 도움" vs 우상호 "강요 심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TV토론회에서 박영선 후보의 '구독경제'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제품·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거래 유형을 지칭하는 용어로, 박 후보는 이를 소상공인에 적용해 '구독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토론회에서 "신문을 정기구독하듯이 소상공인과 협약을 맺어서 어머니에게 일주일에 한 번 갈비탕을 보내드리는 것"이라며 "코로나와 같은 대재앙이 와도 소상공인이 늘 매출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우 후보는 "음식을 시켜 먹을 때 오늘은 갈비탕을 먹지만, 내일은 설렁탕을 먹는데 한 달 내내 갈비탕을 먹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박 후보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고 하자, 우 후보는 "어머니에게 일주일에 한 번 갈비탕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건 심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우 후보가 "코로나로 가장 피해를 입은 노래방과 PC방 등은 구독경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정기권을 끊어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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