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증상보다 세다" 현직 의사가 밝힌 AZ 접종 후기

박상준 기자 | 2021.03.09 21:27

AZ 백신 고령층 접종 10일 결정
[앵커]
인터넷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후기가 이어지는데요, 접종을 마친 한 의사가 자신의 몸 상태와 주변 접종자들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틀 동안 "고열, 오한, 근육통이 심하게 왔다"다며,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층에서 독감 유사 증상이 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건지, 박상준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소를 지으며 체온을 잽니다. 결과는 웃을 일이 아닙니다.

김경렬 전문의
"체온은 38.4도, 제일 높았던 건 38.7도였고요. 타이레놀 500mg짜리 2알 먹고 3시간 정도 지나서 열이 떨어져서 잤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경렬 씨가 지난 4일 AZ 백신을 맞은 뒤, 이틀 동안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겪었다며 올린 영상입니다.

그는 주변인 30여 명 중 70%에서 증상이 나타났고 20대 중반에서 40대가 심한 증상을 호소했다며 독감 백신보다 강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어제까지 집계된 이상반응 신고 3건 중 1건이 29살 이하에서 나왔습니다.

젊은층의 면역력이 좋아서 면역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백신 1차 접종은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절반 가량인 38만 명을 넘었고 이상반응 신고는 4851건 사망신고는 13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우리나라에서는 2차 예방접종이 완료된 사례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예외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방역당국은 이달 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부터 65살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내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고령층 접종을 결정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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