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효과' 입소문에…영국·중남미서 김치 인기

이유진 기자 | 2021.03.09 21:45

"김치는 영혼을 달래는 음식"
[앵커]
최근 해외 누리꾼들의 SNS에서 김치 열풍이 뜨겁습니다. 먹는 건 기본, 직접 만들었다는 인증글과 사진이 폭발적인데요. 일부 마니아층만 좋아했던 김치가, 어떤 이유로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됐을까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늘과 새우젓을 믹서기에 갈고, 절여둔 배추에 골고루 붓습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는 한국 고춧가루 한 컵입니다."

능숙하게 두 손으로 양념도 버무립니다. 김치를 담그고, 시식하면서 올린 해외 누리꾼들의 '김치 인증샷'이 SNS에 넘쳐납니다.

"액젓을 넣기도 합니다. 전통 요리법에서는 단맛을 좀 내기 위해 한국 배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지난해 프랑스와 미국에서 "발효시킨 배추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김치 관련 아이템이 뜨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BBC 등 주요 매체가 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했고, 인기 폭발의 트렌드 음식으로 꼽았습니다.

한 매체는 코로나 봉쇄령 이후 영국에서 8개월 동안 "김치 판매량이 미사일 같은 속도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에서 완치된 영화배우 귀네스 펠트로는, "김치를 먹으며 코로나를 극복했다"고 전했습니다.

펠트로는 김치 예찬론자입니다.

귀네스 펠트로 / 배우 (2009년)
"김치는 매운 한국 배추 음식입니다. 제가 좋아해요."

최고의 발효식품 김치의 효능은 중남미까지 소개돼,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김치는 영혼을 달래는 음식"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지난해 김치 수출은 2019년보다 38%나 늘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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