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도 아직인데 4차?"…재난지원금 지급 인력 '태부족'
류주현 기자 | 2021.03.16 21:26
중기부는 "절차 문제"
[앵커]
지난 1월부터 코로나 관련 3차 재난 지원금이 지급됐고, 이르면 이달 말부턴 4차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직 3차 지원금도 못 받은 이들이 있다고 해 어찌된 일인지, 류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익명 게시판입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담당자들의 업무스트레스 관련 불만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소상공인 민원 스트레스에 퇴사 고민이다." "재택 근무도 못하고 코로나에 목숨 내놓고 일한다."고 쓰여있습니다.
심지어 파업하자는 의견과 이에 찬성한다는 글도 수두룩합니다.
중소기업벤처부 산하인 소진공 인력은 파견직까지 1,011명,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상공인은 300만명이 넘습니다.
산술적으로 한명당 약 3,000명의 소상공인을 상대해야 합니다.
소상공인
"통화가 전혀 되지를 않아요. 아 이게 사람들이 많으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나보다 하면 시간이 또 가고…"
소진공은 중기부에 지난해 인력증원을 요청했지만, 진척된 것은 없습니다.
중기부 관계자
"인원이 적어서 시간이 걸리는게 아니고...절차적인 문제 때문에 하나당 시간이 걸리는 거고요."
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률이 96.6%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3차 지원금을 받지 못한 30만명은 어제부터서야 지급 신청을 시작했습니다.
소진공 관계자
"이의 신청기간까지 포함을 하면 아직도 끝나려면 한 달이상 남았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재난지원금 대상 소상공인 수는 3차 때보다 늘어난 385만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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