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에 이해찬 "위에는 맑은데 아직 바닥이"
최원희 기자 | 2021.03.18 12:32
이 전 대표는 17일 유튜브 '시사타파TV'·'개국본TV' 방송에 나와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선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것까지 고치려면 재집권해야 그런 방향으로 안정되게 오래 간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LH 사태를 두고 'LH 토지 분양 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전 대표는 LH사태를 1991년 수서비리 사건과 비교하며 "그때는 서울시가 복마전이라고 했다.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LH는 소매상인데 이거(수서 비리)는 거상도 아니고 재벌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서 비리 사건은 노태우 정부 당시 청와대가 개발제한구역이던 수서 대치 지역에 "서울시가 아파트 허가를 내라"고 개입했던 사건이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저쪽이 문재인 정부 못 흔들게 하고 우리는 재집권을 만들 징검다리가 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지난 8월 퇴임 뒤에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다 등장한 이 전 대표는 "선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섰다. 간접 지원하는 일을 이번 선거 때까지 하겠다"고 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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