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치매" 吳 과거 발언 논란…朴은 "20대 역사 경험치 낮다는 얘기도"

황정민 기자 | 2021.03.26 21:15

[앵커]
이렇게 공식 선거전이 뜨거워지면서 후보들의 말실수가 잇달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치매 환자'에 빗댔던 자신의 발언을 다시 언급해 논란을 키웠고, 박영선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역사 경험이 적기 때문이란 다른 사람 얘기를 인용해 뒷말을 낳았습니다.

이어서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치매환자라고 부른 오세훈 후보 과거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합니다"

오 후보는 오늘 유세에서 뭐가 문제냐고 반문했지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 국민은 집값 올라간다고 난리인데 본인은 부동산 안정돼있다고…그 정도 말도 못 합니까 야당이?"

민주당은 다시 "대통령뿐 아니라 치매 환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고, 진중권 전 교수도 "당선되고 싶으면 입을 닫으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소리를 나도 들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봐요"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보다 2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자, "40·50대보다 역사에 대한 경험 수치가 낮기 때문"이라는 다른 20대의 설명을 인용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지만, 정의당은 유권자 탓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민진 / 청년정의당 대표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아야 하는 정치인이 되려 국민을 평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습관성 청년 비하가 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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