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다음주 신상공개위 개최

황선영 기자 | 2021.04.03 19:19

[앵커]
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에 20만명 넘게 동의하는 등, 공분이 커진 상황인데,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위원회는 다음 주 열릴 예정입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형사들에 둘러싸여 경찰서를 나옵니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20대 김 모 씨입니다.

"(피해자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왜 범행 이후 이틀 동안 거기 계셨습니까?) ..."

경찰은 피의자 김 씨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시 불러 조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는 어제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숨진 세 모녀 중 온라인을 통해 만난 큰 딸을 스토킹하고, 집까지 찾아가 큰 딸과 여동생, 어머니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의 아파트를 여러 번 찾았고, 아파트 CCTV에서 범행 당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피해자의 집으로 바로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23만명이 넘게 동의한 가운데, 경찰은 다음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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