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與, 총선 압승 1년 만에 서울-부산에서 예상 밖 참패
이채림 기자 | 2021.04.08 21:09
[앵커]
지금부터는 어제 개표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수치로 드러난 표심을 분석해 드리고, 그 표심이 과연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의미까지 저희 정치부 기자들이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젯밤 상황 일찌감치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일어난 일부터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출구조사 발표 10여분 뒤 자리를 떴고, 박영선, 김영춘 후보도 개표 초반 캠프 사무실에 나와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면서 가야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7.5%를 득표해 39.2%에 그친 박영선 후보를 18.3%P 격차로 제쳤습니다.
어제 박 후보의 총득표는 190만 7천여표로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이 서울에서 얻은 표와 비교해 1년새 115만표가 줄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2.7% 득표로, 34.4%에 그친 김영춘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컸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합니다."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하면 34만 표가 줄어들었습니다.
여당은 선거 직전 "변화의 조짐이 있다"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지만, 서울과 부산 모두 큰 격차로 패배했습니다.
광역·기초의원도 국민의힘이 울산 남구청장 등 13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호남에서 시도의원 4명이 당선되는 데 그쳤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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