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3척 수주
이상배 기자 | 2021.04.12 13:56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2270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사와 8만 6000 입방미터(㎥)급 초대형 LPG 운반선 2척,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LPG선들은 길이 230m·너비 32.25m·높이 23.75m 규모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적재 용량을 기본 선박보다 2000 입방미터 늘려 8만6000 입방미터로 건조된다.
초대형 LPG선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도 탑재돼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중형 LPG선 1척은 길이 180m·너비 28.7m·높이 18.7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에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적재 효율을 높인 선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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