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주열 "암호화폐 지급 수단 제약…변동성 매우 커"

이태형 기자 | 2021.04.15 14:5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15일) "암호화폐가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는 제약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오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앞서 "태생적으로 이 암호자산 같은 경우는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는데 이번에도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내재 가치가 없고, 지급 수단으로 쓰이는 데 제약이 크다는 건은 팩트"라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최근 발언을 보면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자산은 사실상 가치의 적정 수준을,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암호자산 투자가 과도해지면 투자자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나라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있으며, 이는 한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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