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체코, 외교관 40여 명 맞추방하며 정면충돌

석민혁 기자 | 2021.04.19 18:43

러시아와 체코가 외교관 수십 명을 맞추방하며 정면충돌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18일 저녁 자국에 머무르는 체코 외교관 2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19일이 끝나기 전 출국하라고 통보했다.

전날(17일) 체코가 러시아 외교관 18명에 대해 '러시아 정보기관 소속 비밀 요원'이라며 추방한 데 따른 보복으로 보인다.

체코는 러시아 외교관들이 2014년 체코에서 벌어진 탄약창고 폭발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근거 없고 지어낸 구실로 대사관 직원을 추방시켰다"면서 "(체코 정부의 조치에서) 미국의 흔적을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앞서 미국이 지난 15일 자국 외교관 10명을 추방시키고 러시아 기업과 정부기관, 개인을 무더기 제재하자 다음날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 10명을 맞추방했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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