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제색도, 모네, 피카소…'이건희 컬렉션' 2만3000점 기증
오현주 기자 | 2021.04.28 21:11
[앵커]
삼성 일가는 또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도 대거 기증했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문화재를 포함해 총 2만 3천 여점이 국민 품에 안긴 겁니다.
이 작품들은 6월부터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오현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비에 젖은 인왕산 절경을 담아낸 <인왕제색도>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그린 국보 제 216호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꼽힙니다.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인 <추성부도>까지. 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한 문화재 60건을 포함한 2만 1600여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됩니다.
박진우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저희가 많은 유물이 있습니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 기증을 통해서 그렇게 약간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보완됐다는 것에 큰 뜻을.."
이중섭의 <황소>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세계적 거장의 근현대 미술 작품 14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전됩니다.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기증입니다. 삼성가가 기증한 미술품은 총 2만 3천여점으로 감정가 3조원대, 시가로는 10조원대로 추정됩니다.
미술계는 가격으로 평할 수 없을 보물이라며 반색합니다.
정준모 / 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관장
"이번 기증을 토대로 소위 문화 보국,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계기 내지는 모티브를 제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6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 차례로 상시 혹은 특별전을 통해 국민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