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만 확인한 野 통합 논의…"신임 원내대표와 논의"

이채림 기자 | 2021.04.29 11:16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어제 만나 합당에 대한 논의를 나눴지만, 원칙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어젯밤 만나 1시간 가량 통합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은 전당원투표로 최종적으로 통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은 오늘(29일) 오전 취재진들과 만나 "국민의당도 합당에 대해서 확고한 뜻을 가지고 있는 걸로 판단했다"면서"실무선에서 논의를 이어가면 그렇게 어려움은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당대당 합당을 바라고 있고, 당명과 로고, 정강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대표권한대행을 겸할 후임원내대표와 계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취재진들에 "주호영 대표대행과 많은 부분 의견 일치를 봤다"며 "신임 원내대표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당대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씀드렸다"며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전에 합당을 할 수도 있냔느 질문에 "다음에 선출될 원내대표와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일정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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