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니면 안 된다"던 강성범, 이준석 부모에 "대구 출신? 화교가 낫지 않나"

이태희 기자 | 2021.05.20 10:08

개그맨 출신 유튜버 강성범씨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부모의 출신 지역이 대구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화교(華橋)가 낫지 않냐"고 말해 '지역 비하·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부모 화교설'이 확산하자 이를 해명하며 아버지, 어머니 모두 대구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씨는 지난 19일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하니까 포털에서 이준석 관련 테마주가 뜨기 시작했고,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이 전 최고위원이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대구 분이라고 해명을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얘기를 듣고 화교가 낫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함께 방송을 진행한 패널이 "이건 인종차별 아니냐. 사과하라"고 하자, 강성범은 "이게 무슨 차별이냐.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일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강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는 표현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우합작으로 수준 이하의 방송들을 하고 있다"며 "대구도, 화교도 비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강씨 유튜브 채널에 문제의 발언은 편집된 채 올라와 있다.

강씨는 KBS 개그맨 출신으로 최근엔 친문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재작년 10월 조국 사태 당시엔 서초동 집회에 참석해 "처음 조국 장관 이야기 나올 때 '조국이 아니면 안 되느냐'는 얘기가 많았다. 그런데 조국이 아니면 안 되게 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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