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건 배달' 시작한 배달의 민족…배달시장 경쟁 본격화
류주현 기자 | 2021.06.08 16:46
단건 배달은 배달원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배달 방식이다.
그동안 단건배달을 독점하던 쿠팡이츠가 약진을 보이자 같은 배달의 민족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하며 정면 승부에 나선 모습이다.
배달의 민족은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를 기점으로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을 올 하반기 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선보이며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 앱 화면도 배민1 서비스 개시와 함께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11년 만에 개편했다.
배달 속도 경쟁과 함께 마케팅 경쟁도 가열되는 분위기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입점 점주에게 중개 이용료 건당 1천원(카드수수료와 결제이용료는 별도)의 고정 비용만 받고, 배달비를 기존 6천원보다 낮은 5천원만 적용하기로 했다.
또 배민1 신규 가입 업소에는 고객 유치를 위한 할인쿠폰 60매를 지원한다.
이에 맞서 쿠팡이츠는 6월 한 달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행사를 한다.
두 업체가 배달 경쟁에 나서면서 지난 여름에 이어 라이더 부족 현상이 나타날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라이더 모집과 운영 비용이 커지면 수익성이 악화 할 수 밖에 없고, 오히려 배달이 지연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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