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30대 당대표' 이준석 "비빔밥처럼 공존해 대선 승리로"
홍연주 기자 | 2021.06.11 21:02
[앵커]
36세인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가 헌정사를 새로 썼습니다. 주요정당, 그것도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 경력도 없이 역대 최연소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한국 정치에 혁명적 세대교체를 몰고온 일대 사건이라는 의미에 더해서 내년 3월 대선을 9개월 앞둔 시점이어서 정권의 향배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뉴스 첫머리에는 이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리고, 잠시 뒤에 스튜디오에서 직접 인터뷰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새 당대표가 선출되던 바로 그 현장을 다녀온 홍연주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신임 대표가 국민의힘 당기를 힘차게 흔듭니다.
1985년생, 만 36세 이준석 대표의 득표율은 43.8%. 3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58.76%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70%인 당원투표에서도 37.41%를 받아, 40.93%의 나경원 후보와 근소한 차를 보였습니다.
전통 지지기반인 중장년층 당원들도 이 대표에게 많은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여러분이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역사속에 여러분의 지분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102석 제1야당을 2년간 이끌면서 내년 3월 9일 대선과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보수정당에서 사상 최초로 30대 원외 당대표가 선출 된 건,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좀더 과감한 변화와 쇄신을 요구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서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겁니다."
이 대표는 '비빔밥 같은 조화'를 강조하며 유승민, 원희룡 등 당내 주자는 물론,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대표까지 참여하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입니다" 실력과 공정경쟁을 강조해 온 이 대표는 국민과 소통창구인 대변인단을 토론배틀로 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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