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서 '최재형 출마설' 탄력…尹 '입당 시기' 줄다리기 시작

이채림 기자 | 2021.06.14 21:11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은 대변인까지 임명해 이번 주부터는 사실상 대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조만간 공개 행보에 들어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힘 입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8월까지는 입당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유동적입니다. 그러자 최재형 감사원장 대선 출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최 원장을 만났다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최 원장도 고민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구체적인 감사원장 사퇴 시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야권의 구도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3일간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마친 김기현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천하의 인재들에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해,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경선 참여를 언급했습니다.

최 원장과 접촉하고 있는 한 야권 중진 인사는 "최 원장이 최근 지인들에게 6.25 참전용사인 부친의 자서전을 보냈다"며, "다음달쯤엔 거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 원장은 대권 출마에 대한 오늘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고교와 대학 동기인 한 야권 인사는 "공직에 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은 뜻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버스 정시출발론'을 강조하며, 윤 전 총장이 8월말까지 입당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고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가이드라인을 원할 겁니다."

다만 오늘부터 대변인을 통한 대언론 소통에 나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과 기대가 크다"면서도 입당에 대해선 "모든 선택은 열려있고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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