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참사' 재개발 사업 개입 의혹 조폭 출신 인물 '해외도피'
박건우 기자 | 2021.06.15 22:23
조합 등 동시 압수수색
[앵커]
이어서 광주 재개발 지역 철거 참사 수사 속보 전하겠습니다. 경찰이 오늘 재개발조합과 지자체를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수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 한 명 등장했는데,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광주지역의 한 유력인사입니다. 경찰이 이 인물에 대한 본격적이 수사에 들어갔는데 이미 해외로 도피한 뒤 였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의 핵심인 조폭 출신 인사는, 5·18 구속부상자회 전 회장 60살 문흥식 씨입니다.
일부 철거민들이 조폭에게 협박 당했다는 주장도 나오자, 경찰은 오늘 문씨를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문씨는 붕괴 사고 나흘 뒤인 지난 13일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문씨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 송환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도주를 한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겁니다. 인터폴 수배라든지, 여권 무효화 조치라든지…."
경찰은 오늘 문씨의 재개발 사업 이권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떤 부분 압색하시는 건지? , 조폭 개입 부분도 확인하시는 건가요?) 끝나고…."
경찰은 이 밖에 재개발 사업 관련 인허가와 철거 관리 감독 책임을 맡고 있는 광주시청과 동구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철거 과정의 불법 공사 여부, 조합이 감리 선정에 개입했는지와 지자체의 부실 대응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건물 붕괴 당일 철거 작업을 한 백솔건설 소속 굴삭기 기사와 한솔기업 현장 책임자 등 2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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