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기판이 하트로…설치미술가 배수영 개인전

최윤정 기자 | 2021.07.01 16:36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해온 설치미술가 배수영의 개인전이 열린다.

디지털밸리로 유명한 판교에 새롭게 문을 여는 헤드비갤러리(대표 신혜승)는 오는 7월 31일까지 배수영 작가의 'HOPE_큐피트의 화살' 개관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큐피트의 화살'처럼 '예술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가'라는 작가의 자전적 물음에서 시작됐다.


 

작가는 오늘의 어려움과 아픔을 '희망'으로 극복하는 화살이 되겠다는 뜻으로, 희망은 결국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

배수영 작가는 공공미술을 베이스로 무대연출, 퍼포먼스, 회화, 조각 등을 넘나들며 뛰어난 성과를 남기고 있는 여성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전면 100호 크기의 평면회화인 , 치유를 위한 <희망의 랩소디>, <파이브 하모니>, <벤치에 앉아 있는 '또마'> 등 다양한 신작들이 선보인다.

 

기존 작업이 버려진 폐품들을 오브제화 하여 새 생명을 부여했다면, 이번 전시의 신작들은 일상에서 발견되는 익숙한 재료를 '전기회로'와 융합하여 관계 속에 존재하는 삶의 의미들을 환기하는데 초점을 둔다.

공존을 향한 희망의 노래, 작가에게 노래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긍정으로 이어지는 LED 속 빛과 같다. 길고 느린 빛의 움직임들은 율동적 흐름을 내포하며 보는 이에게 생동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