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행 물의' 벨기에 대사 부인, 손 흔들며 떠났다
송민선 기자 | 2021.07.09 21:24
[앵커]
옷가게 점원 폭행에 이어 공원관리인과의 몸싸움 시비로 물의를 빚었던,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예정보다 일찍 남편과 함께 한국을 떠났습니다. 주재국에서의 잇단 물의로 벨기에 정부로부터 귀국 명령까지 받은 처지였지만, 카메라를 보며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저희 TV조선이 단독 포착한 영상,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관저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전기사가 여행 가방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남편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쑤에치우 시앙 대사 부인이, 취재진을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이들은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저 경비 관계자
"16일 날 간다 소리를 내가 들었었다고요, 원래는. 그런데 갑자기 오늘 갔네요. 예정보다 일찍…."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옷 가게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까지 때려,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가 면책특권으로 처벌을 피한 지 석 달 만입니다.
대사 부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 임기를 채우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공원관리인과의 몸싸움 시비가 불거지자, 벨기에 외무부는 "지체 없이 본국으로 돌아오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벨기에 대사가 위임 인사를 하러 왔다"며 출국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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