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인사, SNS 네거티브 파장 확산…이낙연측 "고발 검토"

황정민 기자 | 2021.07.19 21:17

[앵커]
지금부터는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사를 지지하는 경기도 유관단체 임원이 SNS 채팅방을 만들어 이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경선의 새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이 지사가 개입한 것 아니냐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 지사 측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교통연수원 임원이었던 진모씨가 '이재명 SNS봉사팀'이라는 채팅방을 만들어 이낙연 전 대표 비방 공세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경기도는 진씨를 직위해제 했습니다.

이 지사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한 일이라고 했지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인데…."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남시 산하 단체인 성남FC에서 근무했었고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SNS 팀장을 했다고 합니다."

당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엔 진씨가 이 지사,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이 연상된다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진씨 신분이 공무원일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여부는 그것에 따른 법적인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진씨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근무하거나 이 지사 캠프에서 직함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진 역시 지지자로서 찍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장애로 군 면제가 된 자신을 비난하는 듯한 포스터가 확산된 것을 겨냥해 이 전 대표야말로 지지자들을 돌아보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수 없이 많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본인 측도 한 번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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