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제친 삼성전자, '반도체 1위' 탈환…앞으로 '과제'는
이상배 기자 | 2021.08.02 21:31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잘 만드는 메모리 반도체가 잘 팔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미래의 주 먹거리인, 비메모리 분야에선 아직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 여기서 성과를 내야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2분기 거둔 반도체 부문 매출은 197억 달러, 22조 7000억 원에 달합니다.
인텔보다 1억 달러 많습니다.
성전자가 인텔을 제친 건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입니다.
원동력은 삼성전자의 주력 생산품인 메모리 반도체 판매 호조에 있습니다.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요 확대로 서버와 PC 중심의 메모리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연초부터 줄곧 오른 것도 한몫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주력품목의 변화가 없으니까 우리 매출이 오른 것은 메모리 반도체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하지만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이번에 2위로 밀려난 인텔은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 재진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며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펫 갤싱어 / 인텔 CEO
"우리는 세계적 규모의 파운드리 산업 육성에 투자할 것입니다."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도 설비 투자에 대규모로 재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패권을 놓고 세계 1,2,3위 업체들의 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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