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맛있지만 나트륨 '폭탄'…짜장·비빔라면 주의보

이정민 기자 | 2021.08.03 21:34

[앵커]
최근 짜장라면이나, 볶음면, 비빔면 같은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인데요, 이 라면들은 나트륨 함량이 많은데다, 국물로 조절할 수도 없어 과잉 섭취를 주의해야합니다. 한 번에 두 봉지씩 먹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하루 먹을 나트륨 양을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
"(전화 끊고 바로 물부터 올리세요) '짜파구리'가 뭐야?"

영화의 유명세를 타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끈 짜장라면. 해당 라면을 만든 기업은 지난해 사상최대 해외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수자 / 대구
"제가 일을 나가니까 (애가) 혼자 집에 와보면 라면 봉지가 있고.. 솔직히 건강이 걱정되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는 짜장, 비빔라면들을 조사해보니 한 봉지에 들은 나트륨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최대 82%까지, 포화지방은 최대 73%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라면 2개를 먹으면 단숨에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게 됩니다.

김보경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책임연구원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도 부족하게 나와 건강한 한끼 식사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문제는 소비자 세명 중 1명이 이 라면을 먹을 때 한 개 이상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겁니다.

양윤재 / 대구
"비빔면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고 한 번에 두봉지 정도"

오세문 / 대전
"저는 (주)3번 정도 먹고요. 짜파게티 같은거 한번에 2개 이상 먹어요"

전문가들은 국물 없이 먹는 라면류는 소비자가 물의 양을 통해 나트륨량을 조절할 수가 없어, 라면 제조사가 함량 자체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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