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늘 선거하면 5%p차 패배"…"당대표가 주연 욕심" 비판도

박경준 기자 | 2021.08.09 21:25

[앵커]
국민의힘은 지난주말 내내 당 행사 보이콧 논란으로 벌어졌던 윤석열 후보 측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들어간 모양샙니다. 하지만 감정의 골이 깊었는지 이 대표는 "오늘 대선을 치른다면 5%p 차이로 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상황은 박경준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휴가 차 경북을 찾은 이준석 대표는 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영남은 물론 충청, 강원에서도 과거만큼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다"며, "지금 선거하면 5%p 정도 진다"고 했습니다.

특정후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지율 선두인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당내 주자들의 경쟁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걸 에둘러 표현한 겁니다.

당 행사 보이콧 종용 논란 등 윤 후보 캠프와 당대표 간의 갈등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콩가루 집안으로 보일 것입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 우리 당 구성원들은 모두 한 몸이 돼야 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하고…"

이 대표가 너무 후보들을 압박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당 대표가 자꾸 언론에 받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김근식 /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당대표가 일일이 다 감 놔라 배 놔라 일일이 다 대응할 필요는 없거든요."

다만 이 대표가 "불문에 부치겠다"고 한 뒤, 윤 후보 캠프도 당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갈등은 수습되는 분위기입니다. 

신지호 /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당내 후보 등록하게 되면 그 모든 절차에 충실히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재형 후보 딸은 10살 때 써준 편지를 아버지가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는 사연을 공개했고, 최 후보도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예비후보
"당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당의 모든 역량이 결집되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할 것"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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