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연차 공개 거부

최원희 기자 | 2021.08.25 21:24

'지사찬스' 논란 가열
[앵커]
여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지사 찬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사 본인은 지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7개 시도 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차 휴가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뭘 뜻하는지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 기자간담회. 경선 TV 토론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연가를 내서 당내 경선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6일)
"(경선과 지사직) 둘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습니다"

다른 도지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달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20일 8시간, 이달 초 사퇴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5일 1시간으로 연가 한도를 거의 소진했거나 초과한 상태였습니다.

이 지사의 올해 연가 한도는 21일. 하지만 국회의 17개 광역단체장의 연가 사용 내역 제출 요구에 경기도만 "사생활"이라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이영 / 국민의힘 의원
"전국을 다녀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법적으로 기한 안에 할 수 있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 지사 측은 "시간 단위로 연가를 쪼개 쓰고, 이동 시간에도 도정을 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토론회 등 행사 시간만큼은 연가를 사용하고 있지만, 행사장에 오고 가는 시간은 업무시간으로 간주한다는 겁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연가 공개 거부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투명하게 공개해 '지사 찬스'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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