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연봉 이내로 한도 축소…신용대출 일주일새 6배↑

김자민 기자 | 2021.08.29 19:18

[앵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압박이 시장에 즉각 반영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다음달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줄이겠다고,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막히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신용대출 증가폭이 일주일 새 6배 뛰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부터 주요 은행에서 연봉을 넘는 신용대출이 막힙니다.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뱅크 등은 지난 27일 금융감독원에 신용대출 상품 대부분을 연소득 이내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도 5000만원 이내로 묶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금융당국에서)대출 한도를 축소 또는 한도를 제한적으로 운영하라는 권고가 계속..."

대출 축소가 시작 되기전에 미리 받아놓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일주일새 6배로 폭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은 1만 5366개가 새로 개설됐습니다. 전주보다 61%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사람들이 다 돈쓸 계획을 세워놓고나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는데 딱 막아버리면 계획이란 것이 이사나 이런거니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 아니에요."

전문가들은 0.25%p 금리인상으로 당장 대출 옥죄기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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