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불안한 후보보다 안전한 후보로 전환할 때"

조정린 기자 | 2021.09.13 13:45

與 지도부 "의원직 사퇴 의사 존중, 조금 더 숙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불안한 후보 보다는 안전한 후보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13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저출생 대책 발표 기자회견 이후 최근 여권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줄었다는 내용의 질문을 받고, "누구를 본선에 내보내야 더 마음이 놓일 것인지를 좀 더 많이 생각하신 게 된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호남 경선 전략에 대해선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갖는 발전 방향에 제가 더 적합하다는 말씀으로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서도 "국회의원직을 던졌다. 이제 가진 건 없다. 대선 승리를 위한 절실함 뿐이다"는 호소문을 내고 "대선은 확장성의 싸움이고 확장성은 안전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생 대책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만 5세까지 매월 100만 원씩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셋째 아이부터 적용되는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을 둘째 자녀부터 적용하는 내용의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되, 이날(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는 않기로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 결과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 의향을 존중하되 금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직안과는 같이 처리하지 않고 추후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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