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24일에 신고마감…30여 곳 완전 폐업 수순
김지아 기자 | 2021.09.23 21:31
"안전 거래소로 옮겨야"
[앵커]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래소 60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데, 예치된 금액이 2조원에 달합니다. 거래소가 폐쇄돼도 출금엔 한 달 정도 유예기간이 있긴 합니다만, 그 사이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를일 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거래소 신고기한을 하루 앞둔 오늘. 거래소 30여곳은 폐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최소한의 신고 요건인 보안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
"(보안 인증이 없으면) 9월 25일 0시부터는 영업을 하면 안되고요. 계속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일까지 신고 접수를 완료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해당 거래소는 일주일 전에 영업종료 공지를 한데 이어 모레부터는 모든 거래가 중단됩니다.
다만 코인 출금은 금융당국이 한 달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둬서 다음달말까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마다 출금 기간이 달라 별도로 공지를 확인해야하고,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코인은 거래소 폐업과 함께 급락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보안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코인간 거래는 할 수 있지만 현금 거래는 중단됩니다. 이렇게 폐업 예정이거나 코인간 거래만 가능한 거래소에 예치된 자금은 2조원대로 추정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거래가 계속 가능한 거래소를 찾아서 이동하는 모습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현재까지 현금거래가 가능한 실명계좌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업비트를 포함해 4곳이고, 추가로 1~2곳이 막판까지 은행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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