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ATP투어 단식 우승…이형택 이후 18년 만

장동욱 기자 | 2021.09.27 09:53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24·당진시청·82위)가 커리어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택 한국테니스협회 부회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이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호주·65위)를 2-0(7-6<8-6> 6-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효과적인 서브로 연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권순우는 그대로 코트 위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권순우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 ATP 투어 단식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던 이형택(45·은퇴) 이후 18년 동안 한국 테니스에서 이루지 못했던 쾌거다.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 4강이 ATP 투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권순우는 정상을 밟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50점을 따내며 세계 랭킹도 57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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